동물
광양 연안의 향유고래가 아직 표류 중이라 위험하다.
Boo & Leo
2025. 4.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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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전남 광양 연안에 대형 향유고래가 나타났다가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의 자문을 받아 넓은 바다 쪽으로 유도해서 깊은 해역으로 잠수해서 나간 걸로 보도되었다.
그런데 여수 앞바다에서 향유고래가 나흘째인 7일에도 깊은 바다로 나가지 못한 채 표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긴급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고 한다.
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양항 송도 연안에서 발견된 15미터 내외 길이의 향유고래 한 마리가 여전히 인근 해역에서 관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경은 대형 선박들의 항해가 잦은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고래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면서 인근 지역에 부표를 표시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수심이 10미터 내외로 대형고래가 장기간 머물기에 적절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형 고래가 만 지형에서 발견된 것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해당 지역까지 찾아든 원인 분석은 물론 먼바다로의 유인책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7일 오전에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관련 기관들이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대책 회의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응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거라 걱정이 된다.
고래연구소의 기록상 남해에서 향유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대형 고래들은 아프거나 다치거나 약화되었을 때 표류할 수 있으며, 죽은 후에도 표류할 수 있다.
표류의 원인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1. 아프거나 다친 고래는 해안에 도달할 때까지 물살과 함께 표류할 수 있다.
2. 늙은 고래는 힘이 약해져서 해안으로 표류할 수 있다.
3. 항해 오류 즉, 고래는 실수로 얕은 물로 헤맬 수도 있다.
4. 고래는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에 의해 해안선을 향해 피할 수 있다.
5. 거친 날씨는 좌초에 기여할 수 있다.
6. 임신 중에 해변에 있을 수 있다.
이중,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다쳤거나 병에 걸린 경우와 항해 오류에 의한 것일 것 같다.
8일 현재 고래 몸에 상처가 나있는걸 육안으로 볼 수 있는데 이미 상처가 난것인지 낮은 수심에서 상처가 새로 생긴건지 알 수가 없다.
외국의 대형고래 전문연구소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향유고래 같은 대형고래는 10m 정도의 낮은 수심에서 오랫동안 버틸 수 없다.
나쁜 일이 생기기 전에 향유고래가 먼바다로 나가길 간절히 바라지만 최악의 결과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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