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청동오리? 천둥오리? 천동오리? 알다가도 헷갈리는 이름.... 정답은 청둥오리입니다.
청둥오리(mallard/학명:Anas platyrhynchos)는 오리과의 새입니다. 야생오리 중 가장 흔한 종으로 집오리의 원종입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오리류 중 흰뺨검둥오리 다음으로 흔하게 관찰되는 종입니다. 그래서 흰뺨검둥오리를 청둥오리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아니라고 해도 믿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겨울철에 주로 관찰되었지만, 최근에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흰뺨검둥오리처럼 텃새화되고 있습니다.
낮에는 주로 물이나 물가의 모래톱 등에서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하고, 해질녘에 농경지로 이동해 낱알 등을 먹습니다.
발 쪽에 특이하게 동맥과 정맥이 붙어있어 열교환 장치 역할을 해 결빙된 호수의 얼음 위에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가을 추수기에는 농작물(주로 곡식)에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이동 시기에는 약 90km를 이동합니다.
집오리의 원종이지만 집오리보다 좀 작고 몸길이 50~70cm 정도입니다.
수컷은 번식기에 털 빛깔이 화려하게 바뀌는데, 머리는 광택이 나는 녹색이고, 목에는 흰색 테두리가 있으며, 가슴은 자줏빛 나는 밤색입니다. 또한 등은 회색이며, 꼬리 중앙의 검은색 깃털은 끝이 위로 말려 있습니다.
암컷의 털 빛깔은 흐린 갈색입니다. 이때에는 성적 이형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수컷은 번식이 끝나면 화려한 번식깃이 암컷과 비슷한 소박한 색의 깃털로 바뀝니다.
땅 위에 둥지를 만들어 흐린 노란색 또는 녹색 알을 8-10개 낳습니다.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둥지를 떠나고 새끼를 키우는 것은 암컷이 전담합니다. 낮에는 해안·연못 등에서 쉬다가 밤에 나와 풀씨·곤충·새우·게 등을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청둥오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넓은 호수나 강이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무리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한강
서울, 경기 지역의 한강변은 도시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겨울철이면 많은 청둥오리들이 찾아옵니다.
낙동강
부산, 경남 지역을 흐르는 낙동강은 넓은 수면과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여 청둥오리의 중요한 서식지입니다.
금강
충청 지역을 가로지르는 금강 역시 청둥오리의 주요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전국의 저수지 및 습지
소규모 저수지나 습지에서도 청둥오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울릉도와 제주도에서도 청둥오리를 볼 수 있을까요?
울릉도
울릉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기 때문에 넓은 강이나 호수가 없어 청둥오리의 서식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바닷새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제주도는 습지와 하천이 많아 청둥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물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청둥오리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청둥오리는 주로 넓은 강이나 호수가 있는 내륙 지역에서 많이 서식하며, 울릉도보다는 제주도에서 관찰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실제로 울릉도에서는 본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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