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국의 소설가이다.
그는 간결하고 명료한 문체로 유명하며, 인간의 고독, 용기, 죽음과 같은 근본적인 주제를 탐구했다.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깊이 있는 주제와 함께 강렬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현대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헤밍웨이의 소설 속에는 동물들이 자주 등장하며,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단편 소설 '살인자'에서는 고양이가 주인공의 심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노인과 바다'에서는 노인과 물고기의 투쟁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헤밍웨이는 이중적인 동물관(動物觀)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고양이를 사랑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삶과 작품 곳곳에서 동물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으며, 특히 플로리다 키웨스트에 있는 그의 집은 60여 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았던 '고양이 성'으로 알려져 있다.
헤밍웨이 집의 고양이들
헤밍웨이의 집은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간이었다. 특히 여섯 개의 발가락을 가진 다지증 고양이들이 많았는데, 이는 1930년대에 헤밍웨이가 어느 선장으로부터 하얀 다지증 고양이 한 마리를 선물 받았고, 그녀의 이름은 백설공주(Snow White)로 지었다.
백설공주의 이름을 헤밍웨이의 두 아들(Patrick, Gregory)이 지었다고도 하고 선장이 지었다고도 한다.
아무튼 백설공주의 후손들은 현재까지도 헤밍웨이 집에서 느긋하게 잘 살고 있다.
1961년 헤밍웨이가 사망한 후, 그의 집은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이 문화 공간은 여전히 고양이들이 살고 있으며 거의 모두 헤밍웨이의 원래 고양이 후손이다.
헤밍웨이 집(박물관)에는 약 60마리의 다지증 고양이들(발가락이 여섯 개인 고양이)이 살고 있다.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앞발가락 5개와 뒷발 락 4개를 가지고 있지만 박물관에 있는 고양이의 약 절반은 물리적 다지증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DNA에 다지증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발가락이 4개와 5개인 고양이는 여전히 엄마나 아빠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앞발에 발가락이 더 있고 때로는 뒷발에도 발가락이 있다. 때로는 엄지손가락이 발에 달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키 웨스트는 작은 섬으로 섬에 사는 많은 고양이들이 백설공주와 친척일 가능성이 많다.
백설공주 이후 헤밍웨이의 모든 고양이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마크 트웨인은 헤밍웨이의 문학적 영웅이었기 때문에 그중 한 명이다). 이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헤밍웨이집에 살고 있는 다지증고양이
전담 수의사가 귀 진드기 치료, 벼룩 살포 등과 같은 일상적인 절차와 매년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동물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최근 흥미로운 것은 조에티스 컴퍼니(Zoetis Company)에서 고양이를 심장 벌레, 벼룩 및 기타 해로운 기생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레볼루션(Rev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상업적인 목적이라고 해도 고양이들 건강에는 도움이 되니 바람직한 마케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고양이 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통해 약 60마리를 기준으로 개체조절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키웨스트에 있는 헤밍웨이 집의 소유주는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헤밍웨이가 1961년 우울증으로 자살한 해에 그의 아들 패트릭과 그레고리 그리고 그의 아내 메리는 버니스와 잭 다니엘에게 헤밍웨이의 집을 팔았다. 무슨 이유로 집을 급하게 팔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후 이들은 당연히 후회했을 거라 생각한다.
집을 구입한 이들은 헤밍웨이의 집을 유료 박물관으로 만들어 현재까지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했다. 현재 입장료는 성인 19달러, 어린이 7달러를 받고 있고 매일 개관할 만큼 붐빈다.
이곳은 문학을 사랑하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가 방문하기에는 환상적인 장소다.
"고양이는 절대적인 감정적 정직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어떤 이유로든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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