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bc5478bbe0bf59da701a98a58d91bf9fbb566966" 우리나라 지네의 종류와 지네의 독성(Centipedes in Korea)

동물

우리나라 지네의 종류와 지네의 독성(Centipedes in Korea)

Boo & Leo 2025. 6.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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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는 절지동물문의 순각강(Chilopoda)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00종의 지네가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약 3,000종이 학계에 보고되어 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도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는 44종의 지네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4개의 목(目)과 7개의 과(科)에 걸쳐 있습니다.
참고로, 지네의 분류는 계속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종이 발견되거나 기존 종의 분류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지네는 순각강(Chilopoda)에 속하며, 크게 4가지 목(目)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왕지네목 (Scolopendromorpha)

1)왕지네 (Scolopendra subspinipes mutilans)

왕지네(Scolopendra subspinipes mutilans) /namu.wiki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흔하게 볼 수 있는 지네입니다.
왕지네목 왕지네과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지네 중 하나입니다. 주로 Scolopendra subspinipes 종을 의미하며, 해외에서는 'Giant Centipede'로 불리는 더 큰 종들도 있습니다.

■특징
성체의 몸길이는 약 15cm 정도이며, 최대 17~18c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해외의 일부 왕지네 종 (예: 아마존왕지네 Scolopendra gigantea)은 30cm 이상까지 자라 세계에서 가장 큰 지네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은 흑록색을 띠고 있으며, 머리 부분은 붉은색입니다.
다리는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서식지에 따라 몸 색깔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21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턱다리 끝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되어 있으며, 독샘이 있어 독을 분비합니다. 물리면 통증과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의학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4년 정도 살며, 사육 시에는 5~8년까지 살기도 합니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빛을 피해 돌이나 낙엽 아래, 흙 속 등 습하고 어두운 곳에 숨어 있습니다. 촉각을 이용해 먹이를 찾습니다.

■서식지 및 분포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에 분포합니다.
특히 베트남왕지네(Scolopendra subspinipes)는 동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일부 아종은 한국과 일본에서도 발견됩니다.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며, 숲속의 낙엽 밑, 썩은 나무틈새, 돌무더기 아래, 흙 속 등에 서식합니다.
시골집 주변이나 공원의 수로에서도 종종 발견됩니다.

■먹이
육식성으로, 지렁이, 곤충, 거미류 등을 잡아먹습니다. 때로는 개구리나 작은 뱀, 쥐, 새 등 작은 동물도 먹이로 삼습니다.
아마존왕지네 같은 대형종은 심지어 박쥐를 사냥하기도 합니다.

■기타
오랜 옛날부터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머리와 다리가 붉은 왕지네를 최상품으로 취급하여 말려 가루 내거나 담금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애완용으로 사육되기도 하지만, 사나운 성격과 빠른 움직임, 그리고 독성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장수지네(Otostigmus polytus)

장수지네(Otostigmus polytus)/namu.wiki

■외형적 특징
이름과는 달리 성체 기준 약 10cm 내외의 소형종입니다.
왕지네보다 작습니다.

등 쪽은 어둡고 짙은 검은색 또는 남청색을 띠며, 배 쪽은 노란색입니다. 특히 다리가 푸른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청지네'라고도 불립니다.

21쌍의 다리와 15~18마디의 더듬이를 가집니다.

■서식지
주로 산이나 하천의 바위, 구조물, 낙엽층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됩니다.
특이하게도 모래사장에서 살아가는 몇 안 되는 지네 중 하나로, 모래에서 자주 발견되기도 합니다.

■독성
장수지네는 독니를 가지고 있으며 독샘에서 독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독성은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실 독니가 사람 피부를 뚫지 못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물릴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물린 부위가 붉게 부어오를 수 있으나, 맹독성은 아닙니다.
독은 산성이므로, 물렸을 경우 비누나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도 단백질 독을 약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희귀성
왕지네에 비해 개체수가 드물게 발견되는 편이지만, 마음먹고 찾으면 찾을 수 있는 수준의 희귀성을 가집니다.
국내에서 사육용으로도 유통되기도 합니다.
장수지네는 그 독특한 푸른색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으며, 국내 지네 중에서도 매력적인 종으로 꼽힙니다.


3)홍지네(Octocryptos sexspinosus/ Scolopocryptops sexspinosus)

홍지네(Scolopocryptops sexspinosus)/Wikipedia

몸길이 약 7cm 정도로 왕지네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지만, 질감이 좀 더 매끈합니다.

이름처럼 짙은 녹색 또는 적색을 띠는 개체가 있습니다.

독다리(독발톱)로 독을 주입하여 공격합니다.
물리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날카로운 고통이 오고 하루 가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주로 산의 바위, 구조물, 낙엽층 등에서 발견됩니다.

한국에 서식하는 지네 중 붉은색을 띠는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닙니다.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2. 땅지네목(Geophilomorpha)

몸이 가늘고 길며 주로 땅을 파고 사는 굴착형 지네입니다. 눈이 없으며, 31~170쌍의 다리를 가집니다.

1)갯섬땅지네 (Nesogeophilus littoralis)

갯섬땅지네/ Photo ©엘키

몸이 가늘고 길며, 등과 배는 약간 편평합니다. 땅지네목에 속하는 종들은 대부분 눈이 없고, 다리 수가 31쌍에서 170쌍 이상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주로 땅속이나 낙엽층, 썩은 나무, 돌 밑 등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생활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땅'과 관련이 깊습니다.

육식성으로, 주로 곤충이나 거미와 같은 작은 무척추동물을 잡아먹습니다.

수명은 약 5~6년 정도 삽니다.
우리나라에도 분포하며, 땅지네목에 속하는 다른 지네들과 함께 발견될 수 있습니다.
독성은 강하지 않지만, 물리면 통증을 유발합니다.


2)탐라땅지네(Tygarrup quelpartensis)

탐라땅지네는 제주도에 서식하는 지네의 일종입니다.
2011년 신종으로 발표되었으며, 그 이름은 제주도의 옛 이름인 '탐라'에서 유래했습니다.
몸길이가 약 5cm에서 7cm 정도로, 일반적인 왕지네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몸은 대체로 어두운 갈색을 띠며, 다리는 황갈색 또는 붉은 갈색을 띨 수 있습니다.

주로 습하고 어두운 숲 속, 돌 밑, 낙엽 아래 등에서 발견됩니다.
제주도의 온난 다습한 기후에 잘 적응하여 살아갑니다.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하며, 작은 곤충이나 다른 절지동물을 잡아먹는 육식성입니다.

다른 지네와 마찬가지로 독을 가지고 있으며, 물리면 통증과 부기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탐라땅지네의 발견은 제주도가 생물 다양성의 중요한 보고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다른 지네 종들과의 유전적, 형태적 차이를 통해 신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탐라땅지네는 제주도의 독특한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원입니다.



3. 돌지네목(Lithobiomorpha)

기문이 쌍을 이루며 체측편에 위치합니다.

1)노랑치지네(Bothropolys richthofeni)

'노랑치지네'는 돌지네목(Lithobiomorpha) 돌지네과(Lithobiidae)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지네'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적인 왕지네(Scolopendra subspinipes mutilans)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으며,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몸길이 10~15mm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왕지네처럼 아주 크지 않습니다.

몸색깔은 갈색 또는 갈자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에 '노랑'이 붙어 있지만, 반드시 노란색만 띠는 것은 아니며, 이는 돌지네류의 한 종류임을 나타내는 이름일 수 있습니다.
머리가 큰 편이며, 다리는 15쌍으로, 지네 종류 중에서는 다리 수가 가장 적은 무리에 속합니다.

주로 산지의 낙엽 밑, 돌 밑, 썩은 나무 밑 등 습하고 어두운 곳에 서식합니다.

육식성으로, 작은 곤충, 톡토기, 응애, 거미 등을 잡아먹습니다.
동작이 매우 민첩합니다.

독샘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에게는 해를 끼칠 정도의 독은 아닙니다. 물려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에 많이 서식하고 열대지방에는 적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랑치지네(Bothropolys richthofeni)를 비롯하여 망덕애지네, 속리돌지네, 원산치지네, 조선돌지네, 지리치지네 등 여러 종류의 돌지네류가 발견됩니다.

갓 부화한 유충은 다리가 7쌍이며, 탈피할 때마다 다리 수가 많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2)조선돌지네(Lithobius koreana)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돌지네목(Lithobiomorpha) 돌지네과(Lithobiidae)에 속하는 지네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적인 왕지네(Scolopendra subspinipes mutilans)와는 다른 분류군에 속하며,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돌지네를 포함한 돌지네류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10~15mm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크고 위협적인 지네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몸 색깔은 갈색 또는 갈자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에 특정 지역명('조선')이 붙었지만, 외형이 특별히 독특하다기보다는 돌지네류의 일반적인 특징을 공유합니다.
머리가 비교적 크고, 다리는 15쌍으로, 지네 종류 중에서는 다리 수가 가장 적은 무리에 속합니다.

주로 산지의 낙엽 밑, 돌 밑, 썩은 나무 밑 등 습하고 어두운 곳에 서식합니다. 흙 속이나 틈새에 숨어 지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육식성으로, 자신보다 작은 곤충, 톡토기, 응애, 거미 등을 잡아먹습니다.
동작이 매우 민첩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입니다.

조선돌지네를 포함한 돌지네류는 독샘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칠 정도의 독은 아닙니다.
물려도 큰 통증이나 위험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왕지네와 같은 대형 지네의 독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알에서 갓 부화한 유충은 성충보다 적은 수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탈피를 거듭하면서 다리 수가 점차 늘어나는 특징(개형아강, Anamorpha)을 보입니다.
암컷은 알을 보호하지 않습니다.

'koreana'라는 종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돌지네는 우리 주변의 자연 환경, 특히 산림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포식자입니다.
크기가 작고 독성이 약해 사람에게는 거의 위협이 되지 않는 지네 종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4. 그리마목 (Scutigeromorpha)

흔히 '돈벌레', '쉰발이' 등으로 불립니다.
다리와 촉각이 매우 길고 눈이 크고 복안입니다.

1)집그리마(Thereuronema hilgendorfi hilgendorfi)

집그리마/나무위키

집그리마(House Centipede)는절지동물문 그리마과에 속하는 육식성 절지동물로, 길고 많은 다리를 가진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어둡고 습한 환경을 선호하여 집안의 지하실, 화장실, 하수구 주변 등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몸은 갈색 또는 회색빛을 띠며, 등 부분에 세로줄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고 가느다란 다리가 많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성체의 경우 15쌍 이상의 다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입니다. 바퀴벌레, 거미, 파리, 모기, 좀벌레 등 다양한 해충을 사냥하여 개체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빠른 속도로 이동하여 먹이를 추적합니다.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독성은 없지만, 간혹 물릴 경우 가벼운 통증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드문 경우이며, 대부분의 경우 사람을 피합니다.

집그리마가 집에 나타나는 이유는 주로 먹이(해충)를 찾아 집안으로 들어오거나,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여 유입됩니다.
따라서 집안에 해충이 많거나 습기가 높은 환경이라면 집그리마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집그리마는 징그러운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르고 잡았는데 미안하네요.


2)고려그리마(Thereuronema hilgendorfi koreana)

고려그리마(Thereuronema hilgendorfi koreana)/Photo ©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이정숙

절지동물문 다지아문 지네강 그리마목 그리마과에 속하는 그리마의 아종 중 하나입니다.
흔히 "돈벌레" 또는 "쉰발이"라고도 불립니다.

회갈색에서 회색을 띠며 노란 점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우 많은 다리(성체는 보통 30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촉각과 다리가 매우 길어 빠르게 움직입니다.

서식지는 주로 습하고 어두운 곳을 선호하며, 주택 내부의 화장실, 지하실, 벽장 등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여 겨울철에는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식성으로, 바퀴벌레, 파리, 모기, 거미, 좀벌레 등 다양한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냥 실력이 뛰어나며, 먹이를 발견하면 매우 빠르게 움직여 포획합니다.

사람을 잘 물지는 않지만, 간혹 사람이 뒤척이다가 물리기도 하며, 물려도 지네처럼 심하게 아프기보다는 가렵고 붉게 부어오르는 정도입니다.

그리마목(Scutigeromorpha)에 속하며, 한국에 서식하는 그리마 종류로는 집그리마, 혹그리마, 큰집게그리마 등이 있습니다.
외모 때문에 혐오감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실질적으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보다는 오히려 해충을 구제하는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종이 더 존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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