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bc5478bbe0bf59da701a98a58d91bf9fbb566966" 해동청(海東靑)

동물

해동청(海東靑)

Boo & Leo 2024. 11. 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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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청은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매의 종류로, 뛰어난 사냥 솜씨와 아름다운 자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황해도 해주목과 백령진에서 나는 매 중에서 재주가 뛰어나고 털빛이 푸른색을 띤 매를 일컬었습니다.

주로 한반도 북부, 만주, 시베리아 동부 등 극동 지역의 험준한 산악 지대와 해안 절벽에서 서식했던 매의 일종입니다.

뛰어난 시력과 빠른 비행 속도를 이용하여 사냥을 했으며, 특히 바닷가에서 물새를 잡는 데 능했습니다.


해동청의 특징

1. 푸른 털빛

해동청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깃털이 푸르다는 점입니다.
이는 다른 매와 구별되는 중요한 식별 요소였습니다.

2. 뛰어난 사냥 능력

해동청은 매우 날렵하고 용맹하여 사냥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사냥 매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3. 귀한 존재

서식지가 제한적이고 그 수가 많지 않아 해동청은 매우 귀한 존재였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해동청의 명성이 원나라에까지 알려져 응방(鷹坊)이라는 매를 관리하는 관청까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4. 세종대왕의 사랑
조선 시대 세종대왕은 해동청을 매우 아끼고 특별하게 여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해동청이 단순한 매 이상의 가치를 지녔음을 보여줍니다.



5. 빠른 비행 속도
매는 일반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맹금류인데, 해동청 역시 뛰어난 비행 능력을 자랑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오늘날 '해동청'으로 불리기도 하는 송골매는 급강하 시 매우 빠른 속도를 냅니다.)



해동청과 관련된 용어

■ 보라매

갓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어린 매를 잡아 길들여 사냥에 사용하는 매를 의미합니다.
털빛이 옅은 담홍색을 띠는 것에서 유래한 방언이라고 합니다.
해동청 중에서도 어린 매를 훈련시켜 사용했을 수 있습니다.

■ 송골매

깃털 색이 흰색인 매를 일컫는 말로, 해동청과는 다른 종류의 매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뛰어난 사냥 능력을 가진 매를 통칭하여 '해동청'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수지니

아직 날지 못할 때 잡아 길들인 어린 매를 의미합니다.

■ 날지니

야생에서 자란 길들여지지 않은 매를 의미합니다.

해동청과 관련된 문헌

1. 조선왕조실록

태종, 세종, 성종, 연산군 등 여러 왕들의 해동청 사냥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해동청을 진상품으로 받았다는 기록, 해동청을 포획하여 길들였다는 기록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동청의 우수성을 칭찬하는 내용과 함께, 사냥에 사용되는 모습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종 6년(1406년) 1월 1일 기사에는 "평안도에서 해동청을 바쳤는데, 매우 훌륭하여 날려 보내니 꿩을 잘 잡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매사냥을 매우 좋아했으며, 해동청에 대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160회 이상 등장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2. 동의보감

해동청의 약효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해동청의 고기와 뼈는 각기, 간질, 중풍 등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3. 오주연문장전산고

조선 후기 학자 이규경의 백과사전인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해동청의 외형, 습성, 사냥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해동청은 "털빛이 푸르고 눈이 붉으며, 매우 용맹하고 날쌔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4. 해동청 보호 관련 법규 및 자료

현재 해동청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해동청을 천연기념물 제323-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5. 기타 문헌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와 그림에도 해동청이 자주 등장합니다.
해동청은 용맹함, 기품, 충성심 등을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해동청을 그린 동양화

해동청의 멸종위기

1. 산업화와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인해 해동청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2. 현재 해동청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단체는 국내에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조류보호협회와 같은 조류 보호 단체에서 해동청을 포함한 다양한 맹금류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같은 국제 환경 단체에서 멸종 위기종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 해동청 보호를 위한 노력
1) 서식지 보호: 해동청의 주요 서식지인 습지와 산림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불법 포획 단속: 해동청을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거래하는 행위를 단속하고 처벌해야 합니다.

3) 인식 개선: 해동청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여야 합니다.

4) 복원 사업: 해동청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복원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해동청은 오랫동안 참매로 추정되어 왔습니다.
왜 참매로 추정되는 걸까요?"

1. 형태적 특징
해동청이 가진 강한 힘, 빠른 속도, 그리고 뛰어난 사냥 능력은 참매의 특징과 매우 유사합니다.

2. 서식지
해동청이 주로 서식하던 연해주와 함경도 해안 일대는 참매의 서식지와도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3. 유전자 분석 부족
과거에는 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해동청의 정확한 종을 판별하기 어려웠습니다.

4. 다양한 기록
역사 기록에 따라 해동청에 대한 설명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해동청

동청의 현재

해동청은 아직 멸종되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해동청의 서식지

1. 러시아 연해주
해동청의 주요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2. 몽골
과거 몽골 황제들이 해동청을 매우 귀하게 여겼으며, 현재도 일부 지역에서 해동청을 볼 수 있습니다.

3. 우리나라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해동청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극히 드물게 관찰됩니다.
주로 백령도나 철원 등의 접경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해동청의 먹이

해동청은 뛰어난 사냥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인 매의 먹이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 조류
오리, 도요새, 물떼새, 직박구리 등 다양한 중형 조류를 주로 사냥합니다.

■ 포유류
때로는 들쥐나 멧토끼와 같은 작은 포유류를 사냥하기도 합니다.

참고

오늘날 '해동청'이라는 명칭은 특정 종의 매를 정확히 지칭하기보다는, 과거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귀한 사냥 매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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