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단백질이 나오는 것을 단백뇨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경우, 신장은 대부분의 단백질을 혈류로 되돌려 보내고 소량만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가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150 mg 미만의 단백질은 소변에서 검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하루에 소변으로 배설되는 총단백질의 양이 150 mg 이상일 경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단백뇨라고 합니다.
특히 하루에 배설되는 단백질량이 3.5 g/m2 이상으로 많은 경우도 있는데 이를 신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단백뇨는 콩팥병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이며 여러 가지 임상적인 문제와 연관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단백뇨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
* 만성 콩팥병
* 사구체신염
* 당뇨병성 신증
* 고혈압성 신증
전신 질환
* 당뇨병
* 고혈압
* 루푸스
* 다발성 골수종
일시적인 원인
* 격렬한 운동
* 발열
* 탈수
* 스트레스
증상
단백뇨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거품뇨
* 부종 (특히 발목, 발, 얼굴)
* 피로감
* 식욕 부진
* 잦은 배뇨
진단과 검사
단백뇨는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에서는 단백질의 양을 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파악합니다.
1. 병력
당뇨병, 간염 등 전신질환 유무, 콩팥병에 대한 과거력, 약제 복용력 등에 대한 병력 확인이 필요합니다. 임신 여부 확인도 중요합니다.
2. 소변검사
일반 소변검사와 24시간 소변 요단백정량검사에서 단백뇨가 있는지 검사합니다.
하루 종일 소변을 받기 불편한 경우에는 일회 소변에서 단백질/크레아티닌 비 검사를 실시합니다.
1) 요시험지봉 검사법 (Dipstick test)
소변 검사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반정량적인 검사법이며, 단백질 중에서 주요 성분인 알부민 농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에서는 음성(-)이고 단백뇨의 정도에 따라서 1+, 2+, 3+ 그리고 4+까지 표시를 합니다. 농도 검사이므로, 소변이 농축되면 위양성, 소변이 희석되면 위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2) 24시간 요단백 정량검사
단백뇨의 절대량이 어느 정도 인지를 측정하기 위해 24시간 소변을 받은 후 직접 단백질의 총량을 측정하는 검사법입니다. 정상인에서는 알부민과 같이 크기가 큰 단백질은 사구체를 통과하지 못하고. 일부 여과되는 크기가 작은 단백질은 대부분은 요세관에서 재흡수됩니다.
그래서 정상 식이, 수분 섭취 및 요량을 유지할 때 정상 성인에서는 24시간 소변의 단백질양은 150 mg 이하입니다.
정상 요단백의 구성은 여과된 혈장 단백이 40% (예: 알부민 20-40 mg), 요세관에서 분비된 점액단백질 (예: Tamm-Horsfall mucoprotein)이 40%, 그리고 면역글로불린이 15%, 그 외 혈장 단백 및 효소가 5%를 차지합니다.
이 검사에서 정상기준이상의 단백뇨가 검출된다면, 어떤 성분이 증가한 것인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일회 소변에서 단백/크레아티닌 비율
24시간 소변 단백양과 상관관계가 좋고, 편리해서 임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24시간 소변을 모으지 않고 일회 소변에서 크레아티닌(g)에 대한 단백(mg) 비율로 측정하여, 비율이 1000이면 체표면적 1.73m2인 사람에서 하루 1000 mg의 단백뇨가 배설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식사 여부, 활동 정도, 소변 수집 시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가능하면 같은 상황에서 측정하는 것이 단백뇨 변화를 추적하는데 좋습니다.

3. 혈액검사
먼저, 단백뇨 환자에서 콩팥의 기능이 이미 나빠져 있을 수도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통해서 콩팥의 기능을 확인합니다.
혈중 요소질소 농도와 혈청 크레아티닌을 통해서 사구체 여과율을 추정하여 콩팥의 기능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단백뇨의 원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혈당 검사를 비롯한 당뇨병 검사, 자가면역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항체검사, 이상단백 과다 생성을 감별하기 위한 단백 전기영동검사 등 환자의 병력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콩팥 초음파
콩팥 초음파는 콩팥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하여 만성콩팥병인지를 알 수 있으며, 역류성 요관 질환이 있는지, 다낭신장 등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필수 검사법입니다.
5. 콩팥조직 검사
대다수의 콩팥병은 초음파 또는 컴퓨터 단층촬영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으므로 콩팥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다만, 콩팥은 혈관이 풍부한 장기이기 때문에 콩팥조직검사 후에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직검사 후 6시간 동안 절대안정이 필요합니다.
치료
단백뇨의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신장 질환: 혈압 조절, 혈당 조절, 식이 요법,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단백뇨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2. 전신 질환: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통해 단백뇨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일시적인 원인: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방
단백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을 확인합니다.
*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합니다.
*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합니다.
단백뇨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