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람쥐와 청설모는 외형과 생태 습성이 다른 별개의 동물입니다. 둘은 모두 설치류에 속하며, 풍성한 꼬리를 달고 나무를 잘 타고 도토리나 견과류를 먹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
1.학명
■다람쥐(Siberian chipmunk)

●학명: Tamias sibiricus (Laxmann, 1769)
●아종: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람쥐는 주로 Tamias sibiricus barberi 또는 Tamias sibiricus asiaticus로 분류됩니다.
■청설모(Eurasian red squirrel)
●학명: Sciurus vulgaris (Linnaeus, 1758)
● 아종: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청설모는 주로 Sciurus vulgaris coreae로 분류됩니다.
2.외형
■다람쥐
몸길이가 약 12~20cm로, 청설모보다 작습니다.
붉은 갈색 털에 등에는 뚜렷한 5개의 검은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청설모
다람쥐보다 몸집이 크며, 몸길이 약 25~30cm에 이릅니다. 털색은 주로 푸르스름하고 어두운 회색이며, 배 부분은 흰색입니다.
겨울에는 귀 끝에 길게 털이 자라기도 합니다.
3.서식지 및 생활 방식
■다람쥐
나무를 잘 타지만,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하고 땅속에 굴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듭니다.
먹이를 볼주머니에 담아 옮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청설모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듭니다.
먹이를 하나씩 물어다 숨기며, 볼주머니는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4.겨울나기
■다람쥐
겨울이 오면 땅속 굴에서 불완전한 동면을 합니다.
겨울잠 중에 깨어나 미리 저장해 둔 먹이를 먹고 다시 잠에 듭니다.
■청설모
겨울잠을 자지 않고 겨울철에도 활동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 먹이를 여기저기 숨겨두고, 겨우내 숨겨둔 먹이를 찾아다니며 겨울을 납니다.
5.울음 소리
■다람쥐
"쪽쪽" 또는 "찌르르르"와 같은 소리를 내며, 주로 짝짓기 시기나 경계할 때 이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청설모
"꽥꽥" 또는 "끅끅" 하는 소리를 내며, 위협을 느끼거나 짝을 부를 때 소리를 냅니다.
6.유해 야생동물 여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청설모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유해 야생동물은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의미하며, 농작물이나 임산물 등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특히 청설모는 잣, 호두 등과 같은 유실수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포획 기간을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청설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반면, 다람쥐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람쥐는 포획 및 채취가 금지된 야생동물에 속하며,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7.흔한 오해
■청설모는 외래종이다?
청설모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청서(靑鼠)'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외래종이라는 오해는 사실이 아닙니다.
■청설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다?
청설모는 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하는 초식동물입니다. 간혹 곤충이나 새알을 먹기도 하지만,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는 오해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다람쥐는 잡식성이어서 작은 동물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청설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한 것에 대한 문제점
주로 몇 가지 오해와 논란에서 비롯됩니다.
1)외래종 오해와 진실
많은 사람이 청설모를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으로 오해하지만, 청설모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청설모의 털이 붓의 재료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외래종으로 알려진 것은 북미의 회색청서와의 혼동 때문이며, 실제로 국내 생태계에 큰 혼란을 일으키는 외래종은 아닙니다.
2)다람쥐와의 경쟁
청설모가 다람쥐를 쫓아내고 잡아먹는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으나, 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입니다.
청설모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열매를 주식으로 삼고, 다람쥐는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하며 도토리를 먹습니다.
두 종은 서식지와 먹이가 겹치지 않아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3)유해동물 지정의 역설
청설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주된 이유는 농작물, 특히 잣이나 호두 등 임산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이 산림을 개발하고 천적(담비, 맹금류 등)을 없애면서 청설모 개체 수가 급증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즉,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청설모의 서식 환경이 변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청설모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존재합니다.
또한 청설모는 씨앗을 땅에 숨겨 숲을 재생시키는 데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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