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bc5478bbe0bf59da701a98a58d91bf9fbb566966" 유기견 구조 중 추락사한 한국계 조종사 김석, 유기견과 함께 하늘나라로

동물

유기견 구조 중 추락사한 한국계 조종사 김석, 유기견과 함께 하늘나라로

Boo & Leo 2024. 12. 2. 14:56
반응형
미국에서 유기견 구조를 위한 비행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Pilots N Paws 커뮤니티의 열정적인 회원인 한국계 조종사 김석 씨(49‧Seuk Kim)의 사연이 1일(현지시간) AP 통신, 뉴욕타임스 등 다수의 외신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김석 씨가 특히 관심을 가진 ‘리사’라는 이름의 소형견 외 2마리의 유기견을 태우고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뉴욕주 올버니로 비행하던 중 캐츠킬 산맥 상공을 지날 무렵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고, 비행기는 그대로 추락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이 사고로 김석 씨는 향년 49세로 사망했다.
이 사고로 그가 애정을 가지고 구조하려고 했던 리사도 숨을 거두었고 나머지 강아지 두 마리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김석 Pilots N Paws


김석 씨는 어린 시절부터 파일럿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4년 전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파일럿 앤 퍼스’(Pilots n Paws)라는 동물 구조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김석 씨는 단체에서 재난지역과 과밀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을 구출하는 일을 해왔다.
김석 씨의 가족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리사의 화장된 재를 가져와 김 씨와 함께 묻어주기로 했다.
김 씨의 큰딸 레아(16)는 “아버지는 목숨을 걸고 비행에 나설 만큼 리사를 아꼈고 데리고 오고 싶어 했다”며 “우리는 리사를 계속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시작한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했다.

Pilots N Paws
"오늘 우리는 파일럿의 소중한 봉사자이자 Pilots N Paws 커뮤니티의 회원인 김석의 삶과 공헌을 기리고 기억합니다. 일요일에 개3마리를 새 로운 집으로 이송하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슬프게도 개 한 마리 리사는 살아남지 못했지만, 다른 두 마리는 무사히 부상만 입고 살아남아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임무를 위한 김석의 변함없는 헌신은 수많은 생명을 구했고 항공과 동물 구조 지역 사회에서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라고 공식적인 애도를 표했다.

이어서 "석이의 친절함과 긍정은 함께 일한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신입 조종사 멘토링이든,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조직이든, 단순히 친절한 말 한마디를 해줬든, 석이는 사람과 동물을 함께 모았다. 김석의 유산은 그가 구한 수백 명의 생명과 구조 커뮤니티 내에서 함께 일한 모든 사람들을 통해 살아갈 것입니다.

석이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그간 열심히 봉사한 구조대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는 그를 깊이 그리워할 것이지만 그의 연민과 관대함이 우리 모두에게 계속 영감을 줄 것을 알기에 위안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동물애호가이자 어릴 때부터 동물구조를 해본 저로서는 누구보다 더한 감동과 슬픔을 함께 얻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