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우리나라의 반딧불이 /개똥벌레/반디

Boo&Leo 2025. 1. 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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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반딧불 -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란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인디밴드 중식이의 '나는 반딧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신에게 지나친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다 지치고 무력감을 느껴 성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삶을 다짐한다는 내용의 가사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이 생긴 만큼 반딧불이에 대한 관심 또한 많이 생겼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반딧불이에 대해 알아봤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에 대한 총칭이며, 흔히 개똥벌레라고도 하고 순우리말인 '반디'라고도 한다.
개인적으로 '반디'가 마음에 든다.


과학적으로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곤충의 한 과인 람피리데아(Lampyridae) 또는 날개 달린 딱정벌레로 분류된다.
전 세계에는 144개 속(종보다 높은 분류군)에 걸쳐 2400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다.


대부분의 반딧불이는 열대 지역에서 서식하지만 우기에는 건조한 지역과 건조한 숲에서도 발견된다.
반딧불이는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서식하고 있다.

북미의 반딧불이는 약 120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잘 연구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반딧불이 종의 풍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남미와 아시아로, 전 세계 반딧불이 다양성의 약 50%를 차지한다.
과학자들이 열심히 기록하고 있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종들이 전 세계에 많이 있다.

대부분의 반딧불이 종은 성체 단계에서는 육상 동물이지만, 일부 반딧불이는 유생 단계에서는 강이나 습한 토양 근처에서 서식한다.


대부분의 반딧불이는 짝을 유인하고 소통하기 위해 생물 발광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모든 곤충이 빛을 내는 것은 아니다.
일부 반딧불이는 곤충 향수의 일종인 페로몬을 사용하여 소통하며 더 큰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온대 및 열대 지역에는 수천 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다. 뉴잉글랜드에서만 20~30종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반딧불이는 5가지 주요 아과(亞科/subfamily)로 분류된다.

이중, 일본에 44종 2 아과가 서식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총 8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04년 운문산반딧불이와 파파리반딧불이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동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6년 연구 결과 꽃반딧불이, 왕꽃반딧불이, 북방반딧불이, 큰흑갈색반딧불이는 더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는 총 3종류로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 운문산반딧불이(Luciola unmunsana), 늦반딧불이(Pyrocoelia rufa)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반딧불이 3종

1.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
반딧불이과의 곤충이다.
몸에서 빛을 내어 암수 간에 통신수단으로 사용하는 곤충류이다.
몸길이 7∼10mm로 반딧불이 종류 중에서 비교적 작은 편이다.
몸빛깔은 검은색이다.
가슴은 앞쪽으로 약간 좁으며 뒤 모서리 각이 돌출되어 있다.
앞가슴등판은 적색을 띠며 중앙에 띠 모양의 흑색 줄이 있다.
수컷은 배의 제5~6배 마디에, 암컷은 제5배 마디에 황백색의 발광기가 있다. 6월 초~8월 중순까지 출현한다.

애벌레는 주로 논이나 연못에서 다슬기와 물달팽이를 먹고살며 특히 다슬기를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좋은 환경의 수계에서 사는 환경지표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환경오염으로 개체수가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일대의 하천은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의 주요 서식처로서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특히 애완용 정서곤충으로 가치가 있다.

애반딧불이


2. 운문산반딧불이(Luciola unmunsana)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으로 1931년 6월 경상남도 운문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채집 지명을 종명으로 한 것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파파리반딧불이와 동종 가능성이 제기되어, 2003년 염기 서열을 이용한 연구와 2004년 계통학적 연구를 통해 동종 이명 처리되었다.

대규모 운문산반딧불이(사려니숲)/서귀포신문

몸길이는 12~14㎜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길고 크다.
몸 색깔은 흑갈색이며 앞가슴등판은 주황색이다.
수컷은 비행이 가능하지만 암컷은 속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한다.
수컷의 복부는 6마디이며 발광기는 배 끝의 2마디에 있고, 암컷의 복부는 7마디이며 발광기는 끝에서 2번째 1마디이다.


우리나라 반딧불이 중에서 가장 빨리 출현하는 종으로 성충은 주로 6월에 활동하며, 계곡이나 하천 주변 산기슭, 나무 군락이 형성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서식한다.
5~6월에 짝짓기를 하며 60~12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20~25일 후에 부화하여 유충이 되어 주로 땅 위의 달팽이류와 고둥류를 먹는다. 유충은 육상 생활을 하며 풀숲, 하천 및 계곡 주변의 산기슭에서 서식한다.
유충은 5월경 땅속에 고치방을 만든 후 번데기를 형성하고 약 20일 후에 성충이 된다.
5월 후순부터 성충이 되어 약 15일간 산기슭에서 살아간다.

2000~2001년 울산광역시의 반딧불이 분포 및 서식지에 관한 조사를 통해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 내원암 입구에서 운문산반딧불이 서식을 확인하였으며, 같은 조사를 통해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석남사 계곡과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무제치늪에서 운문산반딧불이를 보았다는 제보가 있었다.

운문산반딧불이/사진:네이처링


3. 늦반딧불이(Pyrocoelia rufa)
반딧불이과의 곤충이다.
몸길이는 15~18mm이다.
머리는 넓은 앞가슴등판 밑에 숨겨져서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앞가슴등판은 뒤쪽이 등황색이나 양옆의 앞쪽은 맑고 투명하다.
몸의 대부분은 암갈색 내지 흑갈색이며, 배의 뒤쪽에 있는 발광기관은 황백색이다.
암컷은 날개가 없으며 몸은 수컷에 비해 크고, 눈은 작다.
더듬이는 수컷보다 짧다.

애벌레는 달팽이나 고동류를 잡아먹고 산다. 유충이 땅에 서식하는 육서종이지만, 습한 상태가 항상 유지되는 지역인 계곡 주변의 산기슭이나, 강 주변의 제방 등에서 서식한다.

성충은 8월 중순부터 10월 사이에 나타나는데 땅의 표면이나 풀줄기에서 불빛을 내는 암컷에게 수컷이 날아와 짝짓기를 한다.
한반도 중·남부와 제주도에 서식하며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늦반딧불이/참고: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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